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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車수출 밀어주기…"금융기관, 적극 협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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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출 우대·전용 상품 출시 주문
해운사에도 전담팀 만들어 수출 지원 촉구

중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출의 급속한 성장을 금융기관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전폭적인 '밀어주기'에 나섰다. 특히 금융기관이 기업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면서, 우회적으로 대출 우대나 신규 상품 출시 등을 주문했다.


25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빠른 성장 단계에 있는 자동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서와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무부는 "자동차 업체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금융기관들이 기업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법률과 규정에 문제가 없고 위험이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관계 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을 실행해주고 전용 상품도 내놔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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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는 이어 "운송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해운사와의 중장기 전략적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해운 업체도 전담 팀을 만들어 자동차 수출 운송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제 마케팅이나 사후서비스(AS) 시스템을 개선하고 해외에서의 브랜드 홍보, 전시 및 판매 서비스를 수행하는 역량을 높이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특히 최근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거래선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과 2022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1~4월에는 149만4000대가 팔려 전년 대비 76.5% 급증한 바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수출 대상국은 204개에 달하며, 그중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136억4000만달러(약 18조1548억원)를 수출했다.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124억1000만달러로 41.8%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전체 수출액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42.9%에 달하며, 수출 증가 기여율은 51.6%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판매량이 비야디(BYD) 등 특정 기업에 쏠리면서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창청자동차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생태환경부, 국가시장감독관리국, 공업정부화부에 BYD 차량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주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판매하는 창청자동차의 1~4월 판매량은 5만3800대로 전년 대비 46.72% 급감했지만, BYD는 같은 기간 77만6600대를 팔아치우며 96.91%의 성장세를 보였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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