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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하루천자]"젊을 때부터 내 몸을 돌보세요"…老교수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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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명예교수, "건강 신중히 살피고 과신하지 말 것"
투병 중 걷기 운동, 주변 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 느끼는 계기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중민재단 사무실에서 아내의 투병과 간병, 걷기로 병을 극복해 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중민재단 사무실에서 아내의 투병과 간병, 걷기로 병을 극복해 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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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신체 한 부분이 무너지면 연관된 몸 전체가 같이 무너집디다. 한번 아프고 나니 몸 전체가 다운되고 기억도 무뎌지는 것 같고 참 힘들더라고요. 노년기로 향하는 사람과 청년들 사이의 차이인가 봐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40~50대 중장년들에게 스스로의 건강만큼은 늘 신중히 살피고, 몸 상태를 과시하는 건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좀 더 일찌감치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몸이 아픈 경험을 하면서 비로소 내 건강, 습관을 돌아보게 됐다"며 "젊을 때부터 건강검진 등으로 어디 나빠지는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걷고 운동하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하루만보하루천자'

70대 후반으로 접어든 지금, 아내의 건강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더 세심히 돌보고 있다. 예전엔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는 정도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요즘엔 오트밀을 끓여 죽처럼 만들고 여기에 토마토나 견과류를 곁들여 먹는다. 젊어서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수면무호흡증도 이제는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에 잠자리에 들 때는 양압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이전보다 몸과 머리가 한결 가뿐해진 걸 체감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질병은 건강뿐 아니라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걷기 운동을 하는 동안 주변 풍경을 되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고, 젊은 시절 해보고 싶었던 취미 활동이나 꿈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 교수는 "아내가 과거 연구자로 머물렀던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시 여행하고 산티아고 순례길도 걷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일단 우리나라에서부터 시작해 보자며 4박5일 남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며 "그때 느낀 정취를 담아 평생 사회학만 하던 사람이 수필집('마음 저 들판, 길을 내고 걷다')을 다 냈다"고 자랑했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가 '2023 범국민 뇌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루만보하루천자'운동을 벌입니다. '하루만보하루천자'는 건강한 100세 시대, 날카로운 뇌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만보를 걷고 하루에 천자를 쓰자는 운동입니다. 이를 위해 '하루만보하루천자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걷기 좋은 코스, 쓰기 좋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하루만보하루천자' 운동은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돈이 들지 않는 현명한 운동입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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