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허술한 장애인 주차구역 관리 도마 위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제주시가 공영주차장 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 주차구역 진입로에 공사 진행을 이유로 차단봉을 설치해 이동권을 침해하거나, 주차면을 규격 기준과 다르게 비좁게 조성해 불편을 키우고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노형동 연북로 공영주차장은 무료에서 유료 주차장으로 전환하고자 지난달부터 입구에 주차 관제기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관제기 설치 후 차량의 진·출입구를 표시하고자 차단봉을 설치했는데, 하필이면 장애인 주차구역 진입로를 막고 있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주차면은 사방이 구조물로 막혀 있어 섬처럼 변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대표 도심지라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라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연동 국기로 공영주차장 장애인 주차면은 한쪽 끝에 오각형 모양으로 조성돼 있는데, 주차 시 차량 앞바퀴가 인근 도로를 침범할 정도로 비좁은 실정이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가로 3.3m, 세로 5m 규격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반쪽짜리' 운영인 셈이다.
장애인 A씨는 “공사로 불가피하게 장애인 주차구역을 막고 있다면, 일반 주차구역 일부를 임시로 활용하면 되지 않나"라며 "또한 규격에도 한참 모자란 주차 구역이 어떻게 허가가 나서 운영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공사 진행 중에도 주민 편의를 위해 개방한 것"이라며 "장애인 주차구역 위치도 변경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동 국기로 장애인 주차구역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현재의 장애인 주차구역을 경차 전용 주차로 변경하고 입구에 새로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설치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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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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