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미래 전략 점찍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쾌속질주
대표 브랜드 메리트C, 살사라진 등 라인업·유통채널 확대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고공행진
자회사 합병 ‘휴온스푸디언스’ 출범 … OEM/ODM시장도 접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휴온스가 미래 전략 사업으로 삼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에서 연일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함량 비타민 '메리트C',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등 대표 브랜드의 라인업 확장은 물론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 OEM·ODM 시장 공략을 위한 자회사 합병 카드도 꺼냈다.
2020년 출시한 메노락토는 출시 1년 9개월여만에 누적 매출 544억원을 달성하며 갱년기 건기식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해 올해 더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남성 시니어를 타깃으로 전립선 건기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OEM·ODM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올해 1월 인삼·홍삼 전문 자회사 휴온스네이처와 이너뷰티에서 두각을 보인 휴온스내츄럴의 합병 법인 휴온스푸디언스가 출범했다. 건기식 사업에서 양사에 분산돼 있던 제조설비와 인력을 통합·재배치한 것이다.
메리트C, 살사라진…휴온스 대표 브랜드 변신
휴온스는 그간 병의원 전용 건기식에서 두각을 보여 왔다. 대표 제품이 메리트C(고함량 비타민)다. 광고없이 의사들이 추천하고, 소비자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2년 개발된 메리트C는 병의원 전용 프리미엄 고함량 비타민으로 한 포에 2000㎎, 3000㎎의 비타민C 분말을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제품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판매처 확대 요구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전용 상품을 선보였고, 복합 비타민제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로 이어져 복합제(메리트C&D, 메리트C&B)를 출시하면서 종합 비타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지금의 휴온스 이름을 알린 주역인 '살사라진'은 원래 복부비만치료제였다. 휴온스는 성장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 공략을 위해 살사라진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8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전환했다. 브랜드 전환 후 살사라진 감량전환, 살사라진 락토페린 다이어트 등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누적매출 544억…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메가 브랜드 성장
휴온스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한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메노락토)'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노락토가 타깃하는 갱년기 시장은 고령화와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에 힘입어 장기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노락토는 2020년 4월 출시 이래 2021년 12월까지 누적 매출 약 544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1년 뒤인 지난해 4월에서야 새로운 라인업인 분말타입 ‘메노락토 프로’가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단일 품목으로는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메노락토의 인기 요인으로는 국내 최초 여성 갱년기 기능성이 확인된 유산균이라는 점과 갱년기 대표 증상인 안면홍조 외 일상의 불편을 초래하던 증상들의 개선효과가 인체적용시험으로 확인됐다는 점 등이 꼽힌다. 휴온스는 메노락토가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소비자에게 더욱 강하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인지도를 확장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엘루비 매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명실상부 갱년기유산균 1위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메노락토의 성공에 힘입어 남성용 건기식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하고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들의 고질적 질환인 만큼수요가 높지만 비뇨기 질환 특성 상 병원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제 장기 투약에 따른 부작용 걱정에 건기식 같은 예방의학이나 보완요법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휴온스는 이 시장을 공략해 '쏘팔메토'로 대표되는 국내 남성 전립선 건기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방침이다.
휴온스푸디언스 출범, 건기식 원료부터 유통까지 밸류체인 완성
휴온스는 새해를 시작하며 자회사 합병을 단행했다. 인·홍삼 전문의 휴온스네이처가 이너뷰티 사업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건강기능식품들을 선보이던 휴온스내츄럴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결정은 휴온스가 건기식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합병 법인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시킨 배경에 대해 휴온스그룹은 "양사에 중복, 분산돼 있던 역량을 결집해 건기식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완제품 제조·마케팅·유통까지 일원화된 건기식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휴온스푸디언스는 그룹 내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인·홍삼부터 2위로 급부상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등)과 비타민 등 고시형·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밸류체인을 갖췄다. 특히 추출·농축·증삼(증숙), 동결건조, 발효, 유동층 과립, 스틱, 파우치, 젤리스틱, 고형제, 환, 절편, 정제, 캅셀, 절편 등 건강기능식품 생산·제조와 관련된 주요 설비들을 보유하고 있어 OEM·ODM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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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푸디언스는 "집결된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질병을 미리 예방하려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와 건기식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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