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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5조 클럽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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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으로 그룹주 급등...새해들어 지분 16.8% 증가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5조 클럽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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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5조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말 4조2885억원에서 이달 12일 5조101억원으로 7215억원(16.8%) 불어났다. 주식부자 순위도 1~5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4조2579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1조41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141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4400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조7469억원)에 이어 처음으로 6위에 올랐다. 새해 들어서만 정몽구 현대차 그룹 명예회장(4조8915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9060억원) 등을 차례로 제치며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주식부자 10위권 진입과 보유 주식 가치 3조원을 동시에 첫 달성한 데 이어 4개월여 만에 이룬 초고속 성장세다.

조 회장의 지분 가치가 급격히 불어난 것은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지속, 본격적인 금리 상승 추세에 따른 금융주 수혜, 주주가치 제고 등으로 메리츠그룹 주가가 동반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오른 영향이다. 전날 메리츠증권 (6100원), 메리츠화재 (4만6250원), 메리츠금융지주(5만2300원) 등은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메리츠 3사는 배당 성향을 최대 반으로 줄이겠다는 발표 이후 단기간 급락세를 겪었지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라는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서 주가 강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축 가속화 움직임은 국내 대표 성장주들을 이끌고 있는 주식 부호들의 발목을 잡았다. 김범수 의장의 경우 새해 들어 지분 평가액이 13.6%(9046억원) 급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지분 평가액도 14.9%(6839억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식 순위도 모두 한 계단씩 내려와 5위와 8위에 자리했다.

조 회장의 지분 가치가 조만간 김 의장을 추월할 가능성도 나온다. 둘의 지분평가액 격차는 지난해 말 2조3630억원에서 현재는 7369억원까지 줄었다. 메리츠 금융 3사의 경우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가 점쳐지는 반면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기 시작했고, 향후에도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기조로 인해 업황이 밝지 못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에 집중된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소 대선까지는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며 규제 이슈 전환 전까지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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