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께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현장 건물 외벽 붕괴

학동 참사 재개발지역 관련 현대산업개발이 시공…비난 거세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박진형 기자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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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지난해 광주광역시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법안이 국회 통과한 날, 광주에서 또다시 아파트 공사 현장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아파트 시공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맡고 있어 후폭풍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건축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발의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건물 1개동 상층부 22~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으며 무너져 내린 잔해에 인근 주정차된 차량 10여대가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3명이 자력으로 대피, 3명은 부상을 입고 구조됐다. 부상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과 경찰은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는 지난 2019년 현대산업개발이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로부터 계약을 수주해했다.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705세대, 오피스텔 142세대 등 847세대 주상복합 건물로 짓고 있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사고의 책임이 있는 현대산업개발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가 7개월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난의 여론은 거세다.


시민 정모(45)씨는 "학동 붕괴사고가 난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가 또 무너졌다니 놀랐다"며 "대형 공사장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로만 점검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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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는 외벽이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철거하고 다시 공사를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오는 11월로 예정된 입주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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