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병사 봉급 월 200만원"… 이대남 공략 파격 행보
정부 계획안의 2배↑
이재명도 '200만원' 제시했지만 모병제 전제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군 병사 봉급을 월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매진하고 있는 '이대남(20대 남성) 잡기' 공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한 줄 짜리 공약 메시지를 공개했다.
2022년 기준 병장 월급은 67만6115원이며 문재인 정부는 2025년까지 96만3000원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윤 후보는 정부 계획의 약 2배 이상에 달하는 인상액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난해 12월 '스마트강군, 선택적 모병제' 공약을 발표하면서 병장 월급을 2027년까지 200만원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임기 내 징집병 규모를 15만명으로 축소하는 선택적 모병제를 전제로 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앞서 지난 6일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두 줄, 7일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메시지를 올린 데 이어 세 번째 '한 줄 공약'이다.
이와 같은 방식에 대해 선대본부 측 관계자는 "일단 메시지를 전달하고 추후 윤 후보가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윤 후보는 8일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설명문을 올려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다. 더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병장 월급 관련 공약 역시 윤 후보가 직접 설명을 덧붙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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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후보가 공개한 한 줄 공약은 대부분 '이대남'을 공략하는 내용에 집중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당의 최우세 지역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역 득표율보다, 20대에서의 세대 득표율이 더 높은 결과를 받아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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