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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가 국내에서 급속히 유행할 경우 오는 3월에는 주평균 확진자 수가 2만명에 달하고 중환자는 2000명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전파될 경우 "이달 말 이후 급격한 유행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며 "3월 초~중순 1주일 이동평균이 2만명에 도달 가능하고, 3월 중순의 입원중 중환자 수는 2000명 이상 도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진단은 '인공지능(AI) 활용 감염병 유행 예측 알고리즘 및 중재전략 효과 분석체계' 유행 예측 모형을 활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3차 접종이 3월 말까지 종료되고,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되는 한편 현재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조금씩 완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예측이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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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백신과 치료제 등 '약물적 중재'를 통한 코로나19 피해 감소 전략과 함께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약물적 중재'를 활용한 피해 지연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먹는 치료제가 도입될 경우 입원·중증화율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먹는 치료제의 적극적 확보를 주문했다. 현재 입원은 30%, 중증화율은 87%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도입 시에는 입원자와 중증환자 수가 최대 5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치료제 도입 계약을 마쳤다. 다음 주부터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으로 세부적인 투약 대상 등 세부 기준은 조율중이다.


정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측면에서는 방역패스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적용 대상을 조정하는 등 이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를 높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위해 의료역량이 갖춰진 수준만큼의 완화, 장기 예측 시나리오에 부합한 방역 완화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4명 발생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4명 발생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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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 미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율, 중증병상 입원율, 사망률이 낮다고 봤다. 입원 혹은 사망률은 35% 수준에 그치고, 중환자실 입원은 33%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봤다.


다만 한국은 외국과 코로나19에 대한 자연 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이전 감염률, 백신 접종률, 병실 구조와 같은 의료 환경 등이 서로 달라 편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변수에 대해서는 추가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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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도 다음달 중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재생산 지수는 델타 변이 대비 4.2배 높고, 입원율은 5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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