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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귀국·유동규 기소… 전환점 맞는 대장동 수사

최종수정 2021.10.17 11:46 기사입력 2021.1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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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응급실에서 체포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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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귀국으로 검찰이 수사에 새 전환점을 맞는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번주 재판에 넘겨질 예정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진행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18일 오전 귀국,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미 대형 로펌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한 남 변호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로비 의혹에 대해 자신은 잘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진실을 밝혀야 할 사람은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남 변호사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점은 분명하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씨, 유 전 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 변호사는 사업 초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어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씨와 함께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4호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만으로는 수사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남 변호사가 검찰에서 녹취록 주장을 입증할 증거 등을 제출한다면 수사 범위가 더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의 경우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0일께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이 김씨 영장이 기각된 후 재청구를 위해 계좌 추적, 자금 흐름 조사 등에 나서는 상황에서 유 전 본부장 기소시 적용할 혐의도 일부 변동되거나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유 전 본부장이 지인 A씨 집에 숨기고 있던 예전 휴대전화를 검찰이 지난 15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유 전 본부장의 은닉 자산 동결에 나선 상태다. 유 전 본부장이 차명으로 계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A씨가 계약한 것으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인인 A씨 명의를 빌려 계약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이런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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