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욱 귀국·유동규 기소… 전환점 맞는 대장동 수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응급실에서 체포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응급실에서 체포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귀국으로 검찰이 수사에 새 전환점을 맞는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번주 재판에 넘겨질 예정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진행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18일 오전 귀국,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미 대형 로펌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한 남 변호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로비 의혹에 대해 자신은 잘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진실을 밝혀야 할 사람은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남 변호사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점은 분명하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씨, 유 전 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 변호사는 사업 초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어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씨와 함께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4호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만으로는 수사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남 변호사가 검찰에서 녹취록 주장을 입증할 증거 등을 제출한다면 수사 범위가 더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의 경우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0일께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이 김씨 영장이 기각된 후 재청구를 위해 계좌 추적, 자금 흐름 조사 등에 나서는 상황에서 유 전 본부장 기소시 적용할 혐의도 일부 변동되거나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유 전 본부장이 지인 A씨 집에 숨기고 있던 예전 휴대전화를 검찰이 지난 15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유 전 본부장의 은닉 자산 동결에 나선 상태다. 유 전 본부장이 차명으로 계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A씨가 계약한 것으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인인 A씨 명의를 빌려 계약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이런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