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로 뛰었던 동두천, 거래 얼어붙고 매물쌓여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총 거래 63건에 불과
“매수 문의 끊겨”…6주 새 아파트 매물 146개 늘어
인근 비규제지역 이천·여주 등 수요 몰려… ‘규제 풍선효과’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규제지역 풍선효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 동두천시 주택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8월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매물이 쌓이는 모습이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동두천시 일부 동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효력이 발생한 지난 8월 28일 이후부터 45일간 해당지역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거래는 63건에 불과했다. 이는 올 들어 조정지역 지정 이전까지 월 평균 거래량이 275건이었던 것과는 상반된 장세다.
조정지역 지정 이후 매물도 늘었다. 아파트실거래가앱(아실)에 따르면 동두천시의 아파트 매물은 13일 기준 482건이다. 조정지역 지정 당일인 지난 8월27일 336건 대비 146건(43.4%) 급증한 것이다. 동두천 지행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드문 비조정지역이라 크게 인기를 끌었던 건데, 조정지역이 되면서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매매가 상승폭도 꺾이는 모양새다. KB리브부동산 시계열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넷째 주 기준 동두천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50%로 역대 최고치였지만 한 달이 지난 9월 넷째 주에는 0.82%로 0.78%포인트 줄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27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동두천 지행동·송내동·보산동·동두천동·생연동·상패동 등 6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지행역 인근으로 동두천 내 아파트 대부분이 몰려있는 곳으로, 올 들어 GTX-C 노선 호재로 인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대표적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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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규제지역 확대에 따른 풍선 효과는 여전한 모습이다. 동두천 등이 조정지역으로 묶인후 지난 13일까지 경기도 이천시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428건, 여주는 230건을 기록했다. 현재 수도권 내 비규제 지역은 이천시와 여주시·포천시·양평군·연천군·가평군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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