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月 생산·소비 '동반 감소'…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4개월만 꺾여(상보)
7월 산업활동동향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생산과 소비가 두 달 만에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심리를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15년=100)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광공업(0.4%)과 서비스업(0.2%) 생산은 늘었으나, 건설업(-1.9%)과 공공행정(-8.3%) 생산은 줄었다. 특히 공공행정의 경우, 2013년 3월(-9.8%)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구입 관련 지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3(2015년=100)으로 0.6% 감소했다. 소매판매액도 5월(-1.8%) 이후 두 달 만에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외출 감소로 의복 등 준내구재(-2.7%) 판매가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약화되면서 최근의 경기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많이 커진 상황이었음에도 광공업과 서비스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소매판매도 소폭 감소에 그치는 등 우려했던 것보다는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 하락한 102.6으로 나타났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0.2) 이후 14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오른 10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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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주체의 소비행태 변화, 학습효과, 백신접종 확대 등이 이번 충격을 완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방역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최소화와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기업활력 제고·수출 물류 해소 등을 통한 경기회복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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