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디지털 전환, 이제 시작…변화 주도해야"
'2021 디지털이코노미포럼'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본격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급격하게 다가오고 있기에 중심을 잡고 변화를 주도하는 올바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2021 디지털이코노미포럼' 개회사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가 함께 도약하는 '윈-윈(Win-Win)'의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은 기재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코로나 시대를 넘어, 다가올 거대한 변화들(The Next Big Things, Beyond the Pandemic)'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속도와 방향, 그리고 안전 세 가지 수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는 선제적이고 과감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과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유연성을 발휘하는 기업과 정부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 방향은 포용적인 동시에 공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변화는 필연적으로 수혜자와 함께 피해받는 계층을 만든다"며 "디지털의 편리함의 이면에는 디지털 격차와 양극화가 숨어 있으며, 디지털 승자가 된 기업이 승자독식의 과도한 시장지배력으로 신생기업의 혁신을 가로막을 위험도 내재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변화에서 소외되거나 피해를 보는 계층을 포용하면서 디지털 전환과정의 갈등과 대립을 지혜롭게 조율하는 사회적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빅데이터 기반 사회가 본격화될 경우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는 디지털 거래에 대한 통상규범,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에 대한 제도적 규율 등은 기존 상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아스타트업 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환영사에서 "디지털 경제 생태계가 코로나 이전과 완전히 차별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현 주소를 살피고, 미래 세대를 위해 필요한 원칙과 변화에 대응하는 과감한 정책 제언 및 통찰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 기조연설에는 시난 아랄(Sinan Aral) 매사추세츠공대(MIT) 디지털이코노미 연구소장과 책 '대량살상 수학무기'의 저자 캐시 헬렌 오닐(Cathy Helen O’Neil) ORCAA(알고리즘 위험성 측정 기업)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아랄 연구소장은 향후 디지털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교차점에 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그 과정에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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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대표는 각 산업 분야에서 잘못 설계된 알고리즘이 적용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올바른 방식의 알고리즘 설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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