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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 셀트리온 '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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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통계 집계 이래 첫 흑자
1조3940억원 달성

전체 수출액 80%는 완제의약품
상위 20개 중 바이오시밀러 8종

셀트리온 '램시마주'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램시마주' (사진제공=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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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의약품 연간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의 '램시마주' '허쥬마주' '트룩시마주'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을 필두로 한 완제의약품 수출액이 92%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의약품·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실적 분석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식약처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래 최초로 1조394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식약처는 "전체 수출액 9조9648억원의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전년 대비 92.3% 증가한 7조9308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이 중 9조9648억원이 수출됐고, 수입실적은 8조5708억원으로 집계돼 이 같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생산실적이 최근 5년간 연평균 6.9% 성장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장률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의 성장률 1.1%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1조원 이상 의약품을 생산한 업체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두 곳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이 전년 대비 149% 늘어난 1조47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한미약품이 1조14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는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7조9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3% 늘었다. 이는 전체 의약품 수출액 중 79.6%에 달하는 수치다.


이 중 1~3위는 셀트리온이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3종이 차지했다. 1위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주100㎎'(5435억원)이었고,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주150㎎'(986억원), 관절염·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주'(753억원)가 뒤를 이었다. 4~5위로 범위를 넓혀도 모두 LG화학 의 '유셉트', 종근당 '네스벨' 등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개 품목 중 8종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약품 생산 시장의 중심을 차지해 온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은 17조8450억원으로 완제의약품 중 85%를 차지하며 여전히 중심에 자리잡았다. 특히 국산 신약의 경우 HK이노엔 '케이캡정', 보령 '카나브정', LG생명과학 '제미글로정', 일양약품 '놀텍정', 종근당 '듀비에정', 동아에스티 '슈가논정' 등 6개 신약이 100억원 이상 생산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의약외품도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24% 증가한 3조71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마스크,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이 각각 818%, 926% 늘었다. 이에 따른 의약외품 무역수지도 2140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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