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도 "탈레반이 아프간 절반이상 점령"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 재개됐지만...항복요구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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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인 탈레반이 아프간 전체 국경의 90% 이상을 장악했다고 밝히면서 아프간 피난민들이 대거 인접국으로 모이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군 측도 탈레반이 현재 아프간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고 발표해 탈레반이 곧 아프간 전국을 장악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자비울라 무자헤드 탈레반 대변인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아프간 전체 국경의 90%를 우리가 장악했다"며 "투르크메니스탄, 이란과 파키스탄 국경은 물론 타지키스탄과의 국경도 완전히 우리 통제에 들어왔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도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측에서도 탈레반이 현재 아프간 420여개 지역 가운데 절반 이상인 210개 지역을 이미 점령했다. 이와함께 나머지 지역 중 34개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공세 압박을 심화시키면서 수도 카불을 포함한 아프간 주요 도시들을 고립시키려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내 미군과 동맹군의 철군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탈레반은 아프간 내 대부분의 농촌과 소도시들은 먼저 장악했으며, 현재는 각 지역 중심도시들에 대한 포위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프간 정부군이 곧 무너질 것이란 우려에 현지 상황은 극도로 불안정해졌으며, 다수의 주민이 혼란을 피해 인접국인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피난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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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공세를 강화함과 동시에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전날 카타르에서 만나 아프간 정세 안정화를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군이 이달 말 철군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탈레반이 카불을 완전히 포위하고 항복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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