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연내 완결…'푸르지오' 국내 1등 만들 것"
중흥 "외부 차입없이 대우건설 인수
향후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도 인수
해외 토목·플랜트 사업 경쟁력 확대
대우건설 세계최고 부동산 플랫폼으로"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그룹은 6일 대우건설 인수를 연내 완료하고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우건설을 세계 최고의 부동산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확인실사, 주식매매계약(SPA), 기업결합 신고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에 인수를 완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중흥그룹은 일시적으로 단기 브릿지론 성격의 자금을 일부 차입할 계획이다. 중흥그룹은 다만 "내년까지 유입될 그룹의 영업현금흐름으로 전액 상환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외부 차입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를 국내 1등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보유한 중흥의 강점과 우수한 주택 브랜드, 탁월한 건축·토목·플랜트 시공 능력 및 맨 파워를 갖춘 대우건설의 강점이 결합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그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국내외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 및 플랜트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ICT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 '부동산 플랫폼'으로 대우건설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흥그룹 고위 관계자는 "건축·인프라·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및 운영까지 아우르는 선진 디벨로퍼의 시대를 여는데 5400여명의 대우건설 임직원과 함께 하겠다"면서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인 만큼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중흥건설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중흥건설그룹은 현재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비롯해 30여 개에 달하는 주택·건설·토목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중흥그룹의 자산총액(2021년 기준)은 9조2000억원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를 바탕으로 2019~2020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 누적 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형 건설사다. 또한 탄탄한 맨 파워와 함께 세계 수준의 토목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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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주택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고, 해외사업과 플랜트에 정통한 대우건설을 인수함으로써 중흥그룹이 양적인 측면과 함께 질적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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