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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청산가치 9820억원…계속가치보다 높다는 건 오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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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청산가치 9820억원…계속가치보다 높다는 건 오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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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청산가치가 9820억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청산가치가 기업 계속가치보다 더 높다는 건 오해라고 반박했다.


1일 KG모빌리티 는 "지난달 30일 조사위원인 EY한영회계법인과 쌍용차 법정 관리인이 각각 조사보고서와 관리인 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며 "조사위원 보고에 따르면 쌍용차의 청산가치는 약 982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영회계법인은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약 9800억원으로 기업 계속가치보다 3600억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쌍용차의 인수·합병(M&A)의 어려움과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쌍용차는 보고서에는 추가 시나리오가 담겨 있어 기업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경우도 기재됐다고 반박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조사보고서에 기재된 계속기업가치의 경우 평가 근거가 되는 자동차 시장 전망을 LMC 오토모티브와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전망치를 각각 적용한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LMC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1조4350억원으로 청산가치를 약 4530억원 초과하고 있으며, IHS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계속기업가치는 약 6200억원으로 청산가치가 높게 나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쌍용차의 주력 사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국내 시장 규모가 7년 후에도 지금처럼 연간 70만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계속 기업가치가 극단적으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LMC는 7년 후에도 국내 SUV 시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IHS는 국내 SUV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는 취지다.

특히 쌍용차는 인가 전 M&A가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보고서는 '청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나 채무자의 잠재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는 추정된 수치를 초과할 수 있고, M&A가 성사될 경우 인수자의 사업계획에 의해 시너지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달 29일 한영회계법인의 중간보고서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에 제출될 조사보고는 인수합병(M&A) 성사 시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이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정용원 관리인은 보고서 제출 이후 회생절차 진행과 관련해 "현재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어 M&A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M&A 이외에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회생 방안을 검토 및 실행 중이므로 쌍용차는 반드시 기업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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