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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손보株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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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로나 이전 회복 못한 유일한 섹터" 관심

"소외된 손보株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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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손해보험 업종을 다시 볼 때다. 증권사들이 손해보험주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주가 회복이 가장 더딘 업종 중 하나라며 대표적 저평가주로 꼽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 영향권 이전인 지난해 1월2일 이후 전날까지 손해 보험사들의 주가는 평균 -2.15% 하락했다. 삼성화재 (-11.11%), 현대해상 (-4.25%)은 수익률이 뒷걸음 쳤고, DB손해보험 (2.40%), 메리츠화재 (4.37%)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보험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들의 주가 흐름과도 크게 엇갈린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11.08%), 한화생명 (68.34%), 동양생명 (45.64%) 등 생보사 주가는 평균 41.67% 올랐다.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동성 공급과 본격적인 개선 흐름을 탄 경기는 금리를 끌어 올렸고, 금리에 민감한 생보사들의 주가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이끌었다. 생보사는 자산운용에서 장기채권운용 의존도가 손보사보다 큰 영향으로 금리 움직임이 실적과 주가에 크게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자산운용이익 상승을 통한 투자수익이 증가하고, 이차역마진 문제도 해소해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다. 이차역마진은 고객에 약속했던 고정 이자율보다 보험사 운용이익률이 낮아 보험사가 손해를 보는 것을 말한다.


반면 손해보험주들은 올해까지 2년 연속 20% 이상의 증익 등 실적 호조 분위기에도 주가가 대부분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의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은 0.49배 수준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주는 코로나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유일한 섹터로 모든 종목이 상승할 때 2년 동안 철저히 소외됐다"며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저점인 반면 실적은 2019년 이후 2년 연속 증익이 예상되는데도 주가는 여전히 소외돼 있어 관심을 가질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도적인 뒷받침도 주가 전망을 밝히는 요소다. 4월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도시지역 차량 제한속도 50km/h, 주택가 등 이면도로 30km/h이하)’으로 자동차 사고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 계획된 3주 이상 진료시 진단서 제출 의무화 내용의 ‘자동차 사고시 경상환자 과잉 치료비’ 억제 방안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올해 삼성·DB·현대 등 손보 3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평균 2.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당 500억~600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손해보험은 매년 인상되는 실손보험료 인상률과 함께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등의 정책적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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