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인사청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인사청문제도 개선 필요성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은 47.9%,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5.5%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는 6.6%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공감 49.5% vs 비공감 46.6%), 서울(48.6% vs 45.0%), 인천·경기(47.6% vs 47.3%) 등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광주·전라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8.0%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25.7%)을 크게 앞질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공감한다(58.4%)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40대(50.1%)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서는 응답 분포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세부적으로 30대에서는 '매우 공감함'(37.7%), '어느 정도 공감함'(20.7%) 등으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25.7%를 상회한 반면 6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못함'(37.1%), '별로 공감하지 못함'(20.9%) 등으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25.9%보다 높아 대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결과가 대비됐는데, 진보성향자 10명 중 7명 꼴인 68.7%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한 반면 보수성향자 절반 이상인 56.9%는 공감하지 않았다. 중도성향자에서는 공감(49.0%)과 비공감(45.2%)이 대등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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