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업인 중 납부액 '역대 최고'…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에 7000억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엔 3000억…'이건희 컬렉션' 국립기관 등에 기증
이달부터 5년간 6차례 걸쳐 분납키로

고 이건희 삼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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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을 받으면서 12조원 이상의 상속세를 납부한다. 국내외 기업인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또 감염병과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의료 활동에 1조원을 기부하고 개인 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 회장 유산의 60% 가까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이 회장 유족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산 상속 내용의 일부를 발표했다. 우선 유족들은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79% 거래량 35,540,134 전일가 279,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끝내 '45조 성과급' 받겠다는 건가…정부 중재안 걷어찬 삼성노조, 21일 총파업 초읽기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다.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액의 3~4배 수준이기도 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79% 거래량 35,540,134 전일가 279,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끝내 '45조 성과급' 받겠다는 건가…정부 중재안 걷어찬 삼성노조, 21일 총파업 초읽기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부회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속 지분율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달부터 5년 동안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분납할 계획이다. 유족들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이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군 데 이어 또 다른 ‘보국’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을 통해서다.

이건희 상속세만 12兆 '사상 최대'…유산 60% 사회환원 원본보기 아이콘


유족들은 코로나19와 같이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한 감염병 대응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을 쾌척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소아암과 희귀질환에 걸려 고통 받는 어린이 환자를 위해서는 3000억원을 지원한다. 개인 소장 미술품 1만1000여건(2만3000여점)은 국민 품으로 돌아간다.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이 회장 소유의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 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을 국립기관 등에 기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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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는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 환원 계획은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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