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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구축 나서는 당국…은행권 AI 활용 통로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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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반기 안에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준비
연내 금융업권별 활용 관련 실무지침도 마련

AI 인프라 구축 나서는 당국…은행권 AI 활용 통로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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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검증 테스트베드(시험장)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금융의 디지털전환을 준비해온 은행권의 AI 기술 활용 통로는 더 넓어지게 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준비가 시작되고 연내 금융업권별 활용 관련 실무지침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AI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인프라 등이 구축되는 한편 알고리즘 유효성 검증을 위한 시험장도 만들어진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금융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인 만큼 새로운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받은 AI 가이드라인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은 AI 시스템의 개발, 사업화 및 활용과 관련한 ▲기획·설계 ▲개발 ▲평가·검증 ▲도입·운영 및 모니터링 전 과정에서 신뢰성을 제고해 AI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현재 은행권에서 AI 기술 활용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AI 활용에 대한 법제상 규율이 명확하지 않아 가이드라인이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AI 운영 가이드라인이 도입되고 AI 기술을 시현할 수 있는 시험장이 구축되면 은행권 AI 활용의 길은 더 열릴 수 있게된다.

은행권 AI 활용방안 모색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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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현재 AI 은행원의 영업점 도입을 준비 중이다. 올해 7월 전후로 은행 지점 4~5곳을 시작으로 딥러닝 기반 AI 상담 키오스크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11월부터는 복합·대형점포나 무인점포 위주로 확대 배치할 방침이다. 번호표 기기 옆에 설치될 예정인 AI 키오스크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반영해 고객에게 딱 맞는 금융상품 소개·설명·추천·판매가 지향점이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창구안내, 금융상품 안내 같은 비교적 간단한 업무처리를 넘어 고도화된 추천·판매까지 가능해진다.


신한은행도 AI 은행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인공인간 ‘네온’ 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다른 형태의 AI은행원 구축도 모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자체 개발한 ‘AI 최적해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2414명에 대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AI알고리즘을 통한 챗봇 상담 및 상품가입이 가능한 하이챗봇 서비스, 사람 대신 AI 알고리즘이 자산을 관리하는 하이로보 서비스, 빅테이터기술 및 AI 알고리즘 통한 해외 송금 서비스 하나EZ를 운영 중이다. 현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고도화 노력을 진행 중으로 AI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기존 서비스에 활용 범위를 더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AI 사업부를 신설해 AI 기술의 은행사업 적용을 연구하고 AI 활용 업무 효율화를 모색 중이다. 이미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기 사전예방 및 피해확산 방지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오는 7월에는 AI 기반 시장예측시스템을 구축해 AI를 활용한 금융시장 동향 분석 및 포트폴리오 추천과 리벨런싱 기능 탑재가 가능해진다. 하반기에는 AI 상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술을 활용한 AI 상담봇과 챗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AI 기술 기반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을 통해 ‘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점검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사람이 하던 점검업무를 자동화 로봇으로 대체해 불완전판매 탐지 정확도와 효율성을 확보했다. 대출 자동기한 연기 시스템에 AI 상담을 도입해 대출연장 전 업무 프로세스를 무인화했고, 머신러닝기술을 적용해 의심거래를 모니터링 하고 사고예방센터에서 추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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