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 대에 간행, 경성도서관에서 수집
순종 황후인 순정효황후의 친가 소장본

종로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종로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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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종로도서관이 소장 중인 조선시대 고문헌 자료들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공공도서관 보유 문헌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19년 만이다.


11일 종로도서관은 조선 중종 대에 간행된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와 '십우도송(十牛圖頌)', '나옹화상행장(懶翁和尙行狀)'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모두 종로도서관의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제2대 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의 친가 소장본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는 중국 당대 고승 현각의 증도가에 송대 남명화상 법천선사가 구절마다 게송(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감탄하는 노래)을 붙여 깨달음을 설파한 책이다.

십우도송

십우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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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우도송은 송대 승려인 곽암화상의 십우도송과 청량화상의 십현담주를 합본해 인쇄된 것으로 국내에는 판본이 극히 드물다.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1509년 간행된 초간본으로 서체, 판각술, 인쇄상태가 모두 우수하다.


나옹화상행장은 고려 고승인 나옹화상의 행적과 사상 연구를 위한 중요 기록으로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고려말에 간행된 책을 바탕으로 1534년 번각된 것이다. 해당 소장본은 현재까지 동일한 판본을 찾기 어려우며 인쇄상태가 양호하고 간행기가 남아 있는 등 주목되는 내용이 많아 보존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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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도서관은 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4월30일까지 고문헌 특별전시, 거문고·해금 합주 국악공연, 특별 강연 등을 진행한다. 강연은 25일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진행하며 주제는 '종로도서관의 문화재로 살펴보는 조선시대 목판 인쇄 문화'다.


종로도서관 고문헌 3종,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 원본보기 아이콘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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