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회 휩쓴 상금 등 5400만원 넘어

8개 학기 총 수업료의 무려 2.5배 육박

전국 유일 총장·상의회장 공동명의 학위

“우린 돈 받고 대학 다녔다” 장학금·상금 ‘헌터’ 동명대 졸업 6명 대박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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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학? 우린 돈 받고 다녔지요.”


대학 8학기 동안 장학금과 상금 등 받은 돈이 수업료에 버금간다면 그 학생은 ‘돈 받고’ 대학을 다니며 소중한 학위까지 거머쥔 사람일 것이다.

올해 동명대를 졸업한 6명의 ‘공짜’ 대학생이 눈길을 붙잡는다. 심지어 한 학생은 총 수업료의 2.5배까지 장학금과 각종 대회 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로또에 당첨되지 않고도 대학생활을 ‘대박’쳤다.


이번에 부산 동명대(총장 정홍섭)의 ‘엄지척’ 졸업생 6명은 대학생활 4년을 마무리한 지난 2월 17일 매우 의미 있는 학위증을 받았다.

주인공은 동명대 항만물류시스템학과 우성원, 임영은, 윤용병 씨, 경영정보학과 김재운 씨, 관광경영학과 윤수지 씨, 국제통상학과 정용운 씨이다.


이들은 다른 졸업생들이 받지 못한 특별한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8학기 재학 중 비교과(M)-전공(C)-인성교양(D) 전 영역 종합평가에서 최우수(MCD+인증)를 받아 동명대 총장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공동명의 학위증을 손에 쥐었다.


대학 학위에다 부산의 상공계도 함께 내려준 학위증이다. 비교과-전공-인성교양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전방위 참인재임을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평가하고 인증한 이색 졸업장인 셈이다.


이런 산-학 공동 학위 제도는 부·울·경 재학생 5000명 이상인 대학 중 동명대가 유일하다. 학생에게 주는 ‘1인당 장학금’ 기록에서도 이 대학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재운 씨의 경우, 대학 다니는 동안 받은 장학금과 시상금의 총액이 무려 5436만여원에 달했다. 자기가 내야 할 총수업료 2254만여원의 2.4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 씨는 44차례에 걸쳐 장학금 총 37,736,900원, 92차례에 시상금 총 16,629,900원을 대학 동안 받았다.


김 씨가 수상한 비교과프로그램은 동기유발학기 UCC대회 수상, TU튜터링&040 금상, CTL서포터즈 최우수상, 튜터링040 팀활동지원 수상, 아나바다 대상, BUP&CUP 대상, 디자인씽킹 포상, 학습법연구회프로그램 수상, K-CESA 포상, CUP 우수상, STEPUP 동상, CTL서포터즈 최우수상 등 확인된 것만 100건에 육박해 모두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김씨는 “1학년 때는 성적이 낮았었는데, 교내 각종 프로그램에 열성을 다해 참여하면서 많은 재미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크나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 모교에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학 학위증이 특이하다. 부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대학 학위증을 수여했다.

대학 학위증이 특이하다. 부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대학 학위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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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원 씨는 전공성적 4.4학점에다 전공관련 자격증 6개, 토익 940점 등을 기록한 인재이다.


그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 교내에 수두룩했다”면서 “그 매력에 흠뻑 빠져 학교 바깥에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힘들게 ‘알바’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교내외 상 ‘헌터’라는 별명답게 우 씨의 총수업료는 31,070,000원, 장학금과 상금 총액은 35,964,400원으로 집계됐다. 우 씨 역시 번 돈이 수업료를 앞질렀다.


학생역량관리센터 전태균 과장은 “2020학년도에 개설한 교내 각종 비교과 프로그램이 총 160여 가지인데 한 해 동안 재학생 총 4만9114명이 참여해 재학생 1인당 평균 6개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동석 동명대 전략기획부총장은 “부·울·경 중대형(졸업자 1000명 이상) 일반대 중 취업률 1위(71.8%)를 기록한 동명대는 전국 10위권 이내의 현장실습참여학생비율을 최근 5년간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학과에서 10년 이상 기업현장경력을 지닌 산학협력중점교수가 재학생 진로 등을 밀착 심층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섭 총장은 “코로나 속에서도 왕성한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계발 장학금 포상금 등 혜택도 누리는 학생들이 더 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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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장은 “동명대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3,801,716원(2020정보공시)으로, 재학생 5000명 이상 모든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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