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멈춤’ 운동 전개…부모님 안부 살피기, 사랑의 콜센터 인기

완도군은 설 명절 모두멈춤 운동 일환으로 읍면장 세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설 명절 모두멈춤 운동 일환으로 읍면장 세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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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난 18일부터 설 명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모두 멈춤’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모두 멈춤’ 운동은 총 24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는데, 그중 특히 ‘사랑의 콜센터’가 호응이 좋다.

‘사랑의 콜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운영되며,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향우들이 읍·면에 ‘부모님 안부 살피기’를 신청하면 읍·면장이 직접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리고, 설 선물 전달 및 영상통화 지원과 자녀 세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운영 초반에는 신청자가 적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두 멈춤’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향우들이 늘면서 요즘은 읍·면장이 틈날 때마다 마을에 세배를 하러 다니느라 바쁠 정도이다.

특히 ‘부모님 안부 살피기’를 따로 신청하지 않더라도 읍·면 직원들이 귀성·역귀성객을 파악하러 각 가정을 방문할 시 영상통화 지원은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설 명절 귀성·역귀성 자제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군민과 향우는 총 2794명이다.


이번 설에 고향 방문을 하지 않기로 한 서울의 한 향우는 “자식들을 볼 수 있는 설을 기다리셨을 부모님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면서 “그래도 이렇게 영상통화도 할 수 있게 해 주고, 부모님 안부를 살펴주니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약산면의 한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좀 허전했는데, 이렇게 면장이랑 직원들이 와서 세배하고 말벗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설에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겠지만 부모님 안부 살피기를 신청해주시면 저와 공직자들이 내 부모님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잘 모시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이번 설 명절엔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해주실 것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모두 멈춤’ 운동의 목적으로 귀성객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후 고향을 방문하고, 역귀성객은 복귀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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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읍·면 안심 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방문을 인증하는 ‘귀성객 자율 신고제’ 운영, 마을 지킴이 방역 봉사단을 구성해 귀성·역귀성객 명단 파악 관리, 설 명절 음식 나눔, 온라인 성묘, 여객선 특별 방역 등을 추진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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