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비야디(BYD·1211.HK)의 반도체 사업부 스핀오프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YD의 주가가 정책 모멘텀과 배터리, 반도체 사업부문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8대 중점 정책으로 2060년 탄소중립 목표가 강조되면서 지난 21일 중국 신에너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같은 날 BYD가 공시를 통해 전력반도체와 배터리 외부판매 현황과 사업부 스핀오프 가속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A/H주가 모두 10% 이상 급등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의 관심은 단기 실적을 견인할 모델 ‘한’ 판매호조 여부와 더불어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중심축이 될 배터리와 반도체 사업부의 성공적 시장진출과 분할상장 시점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부의 스핀오프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BYD는 로컬 전기차 기업 중 유일하게 전력반도체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BYD가 개발한 절연 게이트 양극형 트랜지스터(IGBT), SiC MOSFET 등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력 소모 최적화를 위한 핵심 부품이며, 현재 중국 IGBT 시장에서 독일의 '인피니온'의 점유율이 60%로 압도적인 가운데 BYD가 점유율 18%를 확보하며 2위인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BYD의 SiC MOSFET 기술은 올해 신모델 ‘한’에 탑재됐는데, 글로벌 전기차 기업 중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BYD가 처음”이라며 “BYD는 올해 4월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해 시리즈 A를 통해 19억위안을 조달했고, 자회사 기업가치는 94억위안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공시에서 분할상장 가속화에 대해 언급했으며, 향후 1~2년 내 상장을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AD

모델 ‘한’을 통해 배터리 기술을 입증한 만큼 외부판매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CTP(Cell-to-Pack) 기술로 현저한 기술 개선을 이뤄낸 모델 ‘한’을 통해 BYD의 LFP 배터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고, 완성차 업체와의 외부판매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동펑자동차, 베이징자동차, 장안자동차, 포드와 계약체결 완료 또는 체결 예정이며, 올해 9월에는 다임러AG가 BYD와 배터리 공급을 논의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배터리 사업부는 2019년 '푸디전자'로 분사했으며, 시장에서는 향후 2~3년 내 스핀오프를 예상하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