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 부족한 동해안, 관광 오는 게 맞나" 질타
강원도 동해시, 최근 집단감염 발생…70명 이상 확진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년 1월1일 해맞이 관광명소로 향하는 KTX 운행을 중단해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년 1월1일 해맞이 관광명소로 향하는 KTX 운행을 중단해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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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새해 해맞이 관광명소 열차 운행을 중단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해맞이 강릉행 ktx'를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직장까지 잃었다. 삶의 터전까지 잃고 싶지 않다"며 "KTX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우리 경제 또한 모두 중지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어 "동해안에 해맞이를 보러 오지 못 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현재 내년 1월1일 서울에서 강릉행 KTX가 모두 매진이다"라며 "강릉, 정동진과 포항 등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에 사람이 붐빌 예정이라고 한다. 수도권과 비교해 지방에서는 한두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좁디 좁은 동네라 전염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정구역이라 불렸던 옆동네 동해시도 집단감염으로 2~3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하루 만에 70명이 넘었다"라며 "이런 비상사태에서 격리시설도 부족한 동해안에 해를 보러 오는 게 맞느냐"라고 질타했다.


오는 31일 서울-동해, 서울-강릉행 KTX 좌석 대부분이 매진된 상태다. / 사진=코레일 캡처

오는 31일 서울-동해, 서울-강릉행 KTX 좌석 대부분이 매진된 상태다. / 사진=코레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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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강원도 동해시는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7명으로 한자리 수를 유지해 왔으나, 초등학교·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발하며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확진자 55명이 발생해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고, 21일 기준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병실이 부족해지자 관광시설을 생활치료로 긴급 전환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를 2.5 단계로 격상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 등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오후 코레일에 따르면, 새해 전날인 오는 31일 서울-강릉행, 서울-동해행 KTX 좌석 대부분이 매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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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릉·동해 등 동해안은 새해 해맞이 관광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오전에는 강릉시 경포 해변에 약 20만명, 정동진 해병에 7만명 등 총 30만명의 새해맞이 관광객들이 강릉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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