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 성석교회·이태원 홀덤펍 고발 조치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의료인 현장복귀 촉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확산 중인 가운데 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확산 중인 가운데 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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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서 중증환자 뿐 아니라 증상이 가벼운 확진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부족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후의 보루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까지 격상할 경우를 가정한 준비에 착수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오전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매일 불어나면서 서울의 병상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공공의료체계가 포용하지 못하는 '자택 격리치료' 사태만은 막겠다는 확고한 목표로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를 총 1929개 병상으로 확대했으나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245개에 불과하다. 1171개 병상은 사용중이며, 나머지 513개 병상은 입·퇴원에 따른 준비 등이 필요해 바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가 아닌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를 22개구에서 1901개 병상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을 위해선 의료인력 지원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 5014명의 의사·간호사가 투입됐지만 사태 장기화로 탈진 직전이라 폭넓은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임상병리사 등 의료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시민 중 은퇴·휴직으로 봉사가 가능하신 분들이 있다면 현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하루 1만건 내외인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최대 3만7000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택배 등 유통 물류업과 음식업 종사자, 콜센터·봉제사업장 등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고위험집단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종교시설 종사자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서 권한대행은 "확진자가 급증한 12월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21.9%에 이르고, 무증상 확진자 비율도 지난주 31%에 달했다"며 "진단검사의 속도와 범위를 늘려 검사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방역 사각지대를 촘촘히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시가 마련한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이틀새 일반 시민 등 1만576명이 찾아 검사를 받았다. 첫 날 검사를 받은 2240명 중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또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대규모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강서구 성석교회, 이태원 홀덤펍 등에 대해서는 고발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며 이겨왔지만 이번엔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최후의 3단계 밖에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다"며 "서울시는 이미 3단계 격상 상황을 상정한 준비에 착수했고, 3단계 격상에 플러스알파를 더한 대책, 민생과 일상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원 대책까지도 고민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3단계 격상은 마지막 보루"라며 "강제로 멈춰야 하는 3단계의 시간이 오기 전에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3단계 거리두기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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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전날(1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78명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만3035명에 이르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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