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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개별요금제 도입' 속도내는 가스公…"전기료 인하요인"

최종수정 2020.10.20 12:00 기사입력 2020.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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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합리화·전기료 안정 기대
2022년 시행 위한 조직 확대 개편
발전 원가 낮아져 요금 안정화
국가 차원 물량 관리에 도움
소규모 회사 구매 장벽도 해소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가스공사 가 2022년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요금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를 도입하면 공급 체계를 합리화하고 전기 요금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가스공사는 '발전용 개별요금제도'를 2022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올해 초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마케팅 대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발전사 및 협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기존의 '평균요금제'를 개별요금제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2년 1월1일 이후 신규 발전기 또는 가스공사와의 매매가 완료된 발전기를 대상으로 개별요금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등으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자 국내 발전사들의 직수입 수요가 늘면서 국가 차원의 통합 수급 관리와 발전사 간 공정 경쟁 구조 구축 문제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자료=한국가스공사

자료=한국가스공사



기존의 평균요금제에선 가스공사가 모든 LNG 도입 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해왔다. 이에 비해 개별요금제는 발전사마다 자사의 발전기 사정에 맞게 LNG 공급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발전사가 가스공사에 가스 공급 신청을 하면 공사는 발전사의 요구 조건에 맞춰 해외 판매자로부터 가스를 도입한 뒤 발전사에 가스, 저장 탱크, 배관 등 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에너지 전환 정책 등으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국내 발전사들은 천연가스 직수입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 또 국가 차원에서의 통합적인 수급 관리와 발전사 간의 공정한 경쟁 구조 구축 문제가 제기됐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개별요금제 도입 후 발전사마다 다른 금액으로 공사에서 LNG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LNG 발전 원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사 간 연료비 인하 경쟁이 붙을 경우 LNG 발전 비용을 더 낮출 수도 있다. 이처럼 발전사들이 원가를 절감하면 전력 요금이 안정화될 수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별요금제를 도입하면 전력 요금 안정화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국민 편익을 증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요금제는 국가 차원에서 LNG 물량을 효율적으로 통합ㆍ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개별요금제 도입을 계기로 공사가 발전사의 LNG 물량을 통합·관리하고 적정량을 비축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직수입 물량은 국가 차원에서 수급 관리가 어려운 데 비해 공사는 개별요금제를 통해 물량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적정한 LNG를 비축할 수 있다"며 "전력 수요 급증 등 국가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발전사들의 LNG 구매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발전사와 같은 가격에 LNG를 사들일 수 있었는데, 개별요금제 도입 후 공사가 발전사의 LNG 조달시장에 공급자로 참여하면 그만큼 LNG 도입이 쉬워진다.


가스공사의 LNG 공급 체계 개선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60기 중 30기를 폐기하고 이 가운데 24기를 LNG 발전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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