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이념성향별로 응답 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팽팽하게 갈려
-5060에서는 '동의한다' 응답 많아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과 미국 간 종전선언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양론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28일 YTN '더뉴스'의 의뢰로 종전선언 지속적 추진 동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 ‘동의’ 응답이 49.0%, '동의하지 않음' 응답이 46.0%로 각각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의 격차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인천(동의 48.3% vs 동의하지 않음 44.5%)과 서울(50.7% vs 45.0%), 부산·울산·경남(42.3% vs 50.4%)에서는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대전·세종·충청(57.7% vs 38.8%)과 광주·전라(58.0% vs. 38.5%)는 '동의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비교적 높았고, 대구·경북(32.9% vs 65.8%)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동의 48.9% vs 동의하지 않음 47.5%)와 70세 이상(44.9% vs 45.6%), 30대(48.0% vs 52.0%), 20대(43.9% vs 50.3%)에서는 두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난 반면, 50대(54.6% vs 40.0%)와 60대(52.3% vs 40.8%)에서는 '동의'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동의 66.8% vs 동의하지 않음 29.8%)과 보수층(37.9% vs 55.1%)이 서로 대비된 결과를 보였고, 중도층(46.6% vs 51.4%)은 양론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84.6% vs 11.9%) 내 10명 중 8명 이상이 동의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21.4% vs 75.0%)에서는 비동의 응답이 월등히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7002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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