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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능성‥TV토론 영향 없을 것"

최종수정 2020.09.29 08:35 기사입력 2020.09.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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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예상
긴즈버그 사망이 트럼프에 호기 제공
"미 우편선거 부정투표 가능성 분명‥트럼프, 패배 인정 안할 것"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TV토론 영향 없을 것"


김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대선 첫 TV토론을 앞두고 터진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의혹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의 집결이 목격됐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열성 지지세력이 적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스스로의 경쟁력과 흡입력으로는 선거 승리를 자신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27년간의 미국 정치 참여 시민 운동을 해온 김 대표는 최오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던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 가능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대선은 누군가가 패배를 인정하는 순간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편 투표 시행에 따른 혼란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우편투표에 의한 부정선거가 일리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허술한 미국 선거관리 체계의 문제점으로 인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편투표 관리가 정상적으로 될 수 없다는 진단이다. 김 대표는 그 예로 지난 6월에 실시된 뉴욕주 예비선거 우편투표에서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각 당이 선거 당일 승리 선언을 할 수 있을 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쉽지 않다. 결국에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까지 6번의 미국 대선을 지켜봤고 2016년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한 김 대표에게도 이번 대선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는 "이번 대선은 깜깜이 선거"라며 모든 전망이 무의미 하다고 설명했다.


29일 시작되는 TV토론은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게 김 대표의 전망이다. 김 대표는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대한 기대치가 40점인 반면 바이든은 80점이다. 트럼프는 TV 토론에서 실수를 해도 잃을 게 없지만 바이든은 다르다”고 했다. 김 대표는 토론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고령, 체력, 말실수 등을 겨냥해 바이든을 물고 늘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아웃사이더였던 2016년 대선과 달리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오너가 돼 선거전를 치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내 세력간의 갈등이 이어지며 대선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니 샌더스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의 약진과 달리 바이든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보다도 더 우측으로 다가가며 민주당 내부와 지지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고법 판사의 대법관 지명을 이번 선거의 최대 변곡점으로 평가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긴즈버그의 사망이 기독교 보수 세력이 중심이 된 중남부 '바이블벨트' 지역에서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기반이된 '러스트 벨트'에 이어 바이블 벨트까지 차지할 수 있게 된데다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주까지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서며 여론조사상의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법관 문제는 대선과 함께 열릴 상원 의원 선거 판세도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배럿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주도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공화)도 당선 여부가 미지수일 정도였지만 바이블 벨트 지역의 기독교 복음주의 세력이 집결하면서 공화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졌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하원 선거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계의 당선이 미국내 한인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뉴저지주의 현역 앤디 김(민주) 의원이 당선 유력권에 들었으며 그를 포함 4명의 한국계 인사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인도계 카럴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등장에 인도계 주민들이 대거 후원금 모금에 나선 것을 예로 들며 “중국, 인도에 비해 한인들의 결집력이 부족하다.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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