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발생으로 하루 확진자수 연일 100명 웃돌아
'깜깜이' 확진자도 폭증 … 검사 거부자는 강제조사·고발도
모든 야간 활동·집 밖에서의 취식행위 자제 당부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급증한 27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급증한 27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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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재 서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누구나, 어디서나 모르는 채 예외 없이 감염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서울시가 경고했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음달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방역당국이 진단검사 역량을 확대해 큰불, 잔불을 집중적으로 잡아도 또 다른 불꽃들이 계속 튀며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 증가는 우리 모두가 누구도 예외 없이, 일상 공간 어디서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가 검사해야 할 사랑제일교회 관련 3541명 중 총 2255명을 검사해 59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광화문 집회 관련 조사대상자 1만5754명 중 전날까지 총 8064명이 검사를 완료해 7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연락 불능인 대상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직접방문과 강제조사, 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전파경로가 오리무중인 '깜깜이' 확진자 증가세도 계속되는 실정이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 전체 사례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의 비중은 8월 둘째 주(9~15일) 7.1%, 8월 셋째 주(16~22일) 16.9%, 넷째 주(23~28일) 31.9%로 대폭 늘었다.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주인 9월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했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발맞춰 서울시내에서의 모든 야간 활동과 집 밖에서의 취식행위를 자제하자는 내용이다.


서 권한대행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경각심, 치열하고 철저한 실천만이 감염병 확산의 질주를 멈출 수 있다"며 "일주일간 시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로서 외출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부 활동을 멈추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최근 일주간 20~40대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8.5%에 이른 점을 지적하며 "젊은 층의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둬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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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당장 영업을 멈춰야 하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겐 '분명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 되겠지만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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