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 예우 강화 법안 공개
수해복구 지원도 호남 먼저
대구서는 박근혜 향해 직격탄
與 이탈층·중도층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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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이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 집중공략에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광주를 찾아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이 자리에서는 5ㆍ18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도 공개됐다. 통합당은 5ㆍ18 단체들과 일시 보상금이 아닌 연금을 지급하는 등의 세부 내용을 사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호남행은 통합당이 중도층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한 지지자까지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5ㆍ18 민주광장을 방문하고, 광주 지역 소상공인ㆍ5ㆍ18 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호남 민심을 청취한다. 김 위원장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대한민국이 정말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나라라는 걸 보여준, 가장 획기적인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지금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데 현재 야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김 위원장 취임 이후 호남에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통합당이 첫 수해 현장 방문지로 민주당 지도부보다 먼저 전남 구례를 찾아 피해 복구를 도운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새 정강ㆍ정책 초안에는 5ㆍ18 민주화운동 정신이 담겼다. 이외에도 비대위원장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해 전북 전주 출신 정운천 의원에게 위원장 직을 맡겼다.


김 위원장은 전날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게 있다. 그 약속을 당선된 후 글자 하나 남기지 않고 지워버리는 우를 범했다. 그렇게 시작한 정권이란 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우리가 왜 탄핵이라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나를 다시 한 번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30ㆍ40세대를 향해서는 러브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그런 3040세대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처신을 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그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공정ㆍ불평등ㆍ비민주적인 것과 정치적 소란을 피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끌어안기 등을 통해 중도층 공략에 나서는 모습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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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의 광폭 행보가 연이은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최근 통합당은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5.4%ㆍ표본오차 신뢰 수준 95%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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