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17일 서울 동대문 통일상가에서 한 방역업체의 방역요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17일 서울 동대문 통일상가에서 한 방역업체의 방역요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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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 한해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난 3월 대유행기 수준으로 확산될 경우 사업장 폐쇄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최근 단기 과열 현상이 나타난 주식시장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염두해 둔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증시가 때 아닌 변수를 맞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16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79명을 기록, 지난 3월초 이후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 정부가 주말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한국의 상황은 이웃나라인 베트남과 유사하다. 한국과 더불어 코로나 모범국 가로 손꼽히던 베트남은 지난 7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가 급증, 사실상 코로나 2차 확산 구간에 접어들었다. 증시는 단기 조정을 받았다. VN 증시는 코로나 2차 확산 전개 주간 -4.5% 하락했다. 물론 베트남의 케이스를 국내 증시에 단순하게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베트남과 달리 국내 증시는 3월 대비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확대된 점을 감안해야한다.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전개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해당 재료가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 상반기를 복기해보면 일일 확진자가 증가 속도와 비례하게 코스피 조정폭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었다. 과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간 합계 기준 700명 수준에 근접했을 때 주간 수익률 평균 -6.7%로 코스피 단기 조정 폭이 가장 컸다. 단기조정 이후 빠른 회복력을 나타낼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이 증가하고, 이익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은 헬스케어, 화학,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가전)순으로 압축할 수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단기과열 신호가 뚜렷하다 . 8월 첫 거래일 이후 13일까지 코스피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왔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기업 실적과 개인 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이 상승의 당위성을 충분히 지지할 수 있겠으나,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는 해소하고 감이 옳을 것이다. 작금의 조정도 기술적 성격으로 이해함이 타당할 것이다. 더 높아진 밸류에이션 레벨을 문제 삼을 수 있지만 그때보다 뚜렷해진 경기회복 신호와 여전히 완화적인 유동성이 이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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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 2400선 이상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단기 투자자의 경우 일정부분 수익확보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조정시 매수 전략 또한 매수시점을 늦추고, 매수 가격대를 여유있게 가져갈 것을 권고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단기 불안심리,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만한 변수들을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따라갈 때가 아닌 기다릴 때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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