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 불복 김태영 의원 후보 등록

시당 ‘해당 행위’ 윤리심판위 회부 예정

광주 서구의회 의장선거 두고 민주당 내 ‘시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오는 2일 열리는 광주광역시 서구의회가 의장선거를 앞두고 시끄럽다.


민주당 의원들이 당론에 맞춰 투표를 통해 대표 후보를 선출했지만, 이에 불복한 의원이 독단적으로 후보등록을 하는가 하면 광주시당에서는 해당 행위로 여기고 윤리심판위원회에 회부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여서다.

1일 광주 서구의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서구의장 후보등록 마감을 한 시간 앞둔 오후 5시께 김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등록했다.


이로써 기존 오광교(더불어민주당)·김옥수(민생당)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됐던 서구의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문제는 민주당 의원들 간에 발생했다.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당론을 세워 제8대 후반기 의장 후보는 ‘서구 갑’ 지역구 의원 중 재선 이상, 전반기에 부의장·상임위원장 등 직책을 맡지 않은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키로 했다.


이 조건에 부합한 의원은 강인택·오광교 의원이다.


민주당 서구갑 지역 구의원 5명이 투표한 결과 3:2로 오광교 의원이 강인택 의원에 앞서면서 의장 후보로 선출, 민생당 김옥수 의원과 의장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하지만 이날 김태영 의원이 추가 등록을 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게 된 것이다.


김태영 의원이 의장 후보등록을 한 것은 절차상으론 하자가 없는데, 일반적으로 당내 후보가 결정되면 같은 당 의원은 등록하지 않는 게 관례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당 후보끼리 표가 나뉘어 타당 후보와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태영 의원의 행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높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의장에 관심이 있다면 당론을 결정하기 전에 자기 생각을 관철해야지 이미 당내 투표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당론을 정한 상황에서 해당 의원의 개인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의원은 지방의회부터 차근차근 변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구의원은 최일선에서 주민과 호흡하는 대변자로 봐야 하는데 이마저도 당에서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구의회는 정말 일할 사람으로 구성이 돼야 하는데 기득권에 취해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려는 의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 일을 할 새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도 다선 의원의 역할 중의 하나다”면서 “당에서의 징계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주민을 위한 봉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민주당 광주시당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김태영 의원을 ‘해당 행위’로 여기고 윤리심판위에 회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AD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김태영 의원의 행동은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다”며 “개인이 조직의 당론을 무시한 점으로 미뤄 무겁게는 제명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