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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구조조정 메일 실수' 유니클로 대표, 결국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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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차민영 기자] 롯데그룹이 일본 제조ㆍ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인력 주조조정 메일 발송'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진 대표는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 이사회에서 정현석 롯데쇼핑 상무(롯데몰 동부산점장)는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로 선임됐다.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상무)는 쇼핑HQ 기획전략본부 A프로젝트 팀장으로 이동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롯데쇼핑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49%, 51%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사다. 대표도 한국(롯데쇼핑)과 일본(패스트리테일링)에서 각각 1명씩 공동대표로 구성된다. 2020년 정기 인사에서 일본 측 대표는 와카바야시타카히로에서 하타세 사토시로 바뀌었다. 지난 2018년 12월 대표로 선임된 배 전 대표는 일본 불매운동 타격으로 인한 실적 악화에도 연임됐었다. 내부 조직을 잘 아는 배 대표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4월 인력 구조조정 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내 논란을 빚을 것이 대표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를 교체한 것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도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배 전 대표는 지난 4월2일 인사 부문장에게 인력 구조조정 계획의 이메일을 전달했다. 배 전 대표는 이메일에서 "어제 회장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 없도록 추진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 같은 이메일을 배 전 대표가 실수로 전직원에게 보내 외부에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구조 개혁의 효율을 높이는 논의 과정 중 개인적인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이라며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크게 동요했다. 특히 롯데쇼핑이 몸집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점포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이후여서 파장은 더 컸다.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현석 대표는 1975년생으로, 롯데쇼핑 내부에서 리더십과 추진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정 대표는 우선 내부조직을 추스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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