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법무법인 지평은 최근 '기업 내 위법행위'를 구성원이 온라인으로 외부에 신고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장기석 지평 변호사는 "기업 내부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절차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데, 온라인으로 신고를 하게 되면 독립성과 공정성이 보다 보장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대형 로펌들이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강화하는 재계 트렌드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공정거래를 강조하는 정부 기조 속에 형사소송에 연루될 가능성이 커진 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국내 대기업 대부분은 이미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ㆍ롯데 등이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준법감시 조직까지 단단히 마련했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총수 일가 관련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제 구실을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만 해도 삼성ㆍ부영ㆍ한진ㆍ효성 등의 총수 일가가 횡령 등 혐의에 연루돼 형사법정에 섰다. 기업 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는 일례다.


이에 법무법인 광장은 기업 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의 적정성 여부와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디지털 포렌식 인력' 활용에 나서고 있다. 기업 총수 일가를 포함해 임직원들의 준법경영 위반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조사를 디지털 포렌식 인력에게 맡기게 하는 것이다. 포렌식이란 삭제된 자료를 복구하거나 대량의 데이터에서 부정행위 의심의 단서를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광장은 포렌식 업무를 통해 영업비밀 누설 분석, 회계 부정 조사, 금풍 횡령 등 준법경영 여부에 대한 분석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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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로펌 법무법인 김앤장과 태평양 역시 디지털 포렌식 역량을 겸비하고 있다. 김앤장은 산업ㆍ이슈별로 팀을 세분화해 기업들에 준법경영 관련 자문도 강화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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