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문화훈장 회수해달라" 국민청원 등장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국의 화관문화훈장을 회수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 전정국의 문화훈장을 회수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수많은 국민들이 코로나라는 세계적 대유행의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데도 정국은 친분이 있는 아이돌 3명과 함께 이태원을 다녀왔다"며 "이는 지금껏 노력한 국민과 의료진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의 취지와도 맞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행위는 오히려 국가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이러한 국민 정서를 반영해 방탄소년단 전정국에 대한 문화훈장을 박탈해 달라"며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아이돌들을 조사하여 엄중하고 신속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이태원 방문 사실이 드러나자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 전정국의 문화훈장을 회수해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의 게재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청원글 등장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청원 내용에 동의한 한 네티즌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아이돌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한 채 돌아다니는 건 비판받아야 한다"는 비판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네티즌은 "지침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훈장을 회수할 정도로 큰 잘못은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 매체는 18일 BTS 정국과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등 이른바 연예계 '97모임' 멤버가 지난달 25일 이태원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이태원 아이돌의 본질은 '거리두기'참여 유뮤가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안일함"이라며 "동시에 (소속사의) 무책임"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국이 이태원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방문 당, 4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었다"며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태국 호텔에서 체포된 한국인 의사…한번에 2만원 ...
그러면서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