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상원, 2조달러 경기 부양 패키지 합의(종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달러(약 2455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대해 백악관과 상원 지도부가 25일 오전(현지시간) 합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릭 율런드 백악관 입법관계보좌관은 이날 오전 1시경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매코넬 대표는 "수일간의 협상 끝에 상원은 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위한 역사적 안정 패키지 법안에 대한 양당간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전선에 새로운 자원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시작한 이번 법안 논의는 5일간 진행됐으며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의 의견 대립이 잇따라 논의가 난항을 겪으며 강도 높은 협상을 진행해왔다. 민주당에서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협상에 참여했다.
아직 합의안의 문구 등을 조율하고 있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법안에는 개인이나 가계에 개별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성인에게 1인당 1200달러, 아동에게 500달러를 직접 지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3670억달러),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산업군 및 도시와 주 등 지원(5000억달러), 실업지원 확대(1500억달러), 병원 지원 자금(1300억달러) 등이 포함된다고 WP는 전했다. 이번 부양책은 사상 유례 없는 규모의 지원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 법안에 대해 전날 "미국 역사상 단일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라면서 "이 법안은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적 난관을 통과하기 위해 경제를 강화하고 현금 유동성을 공급하며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데 긴급히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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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늘 초당적 협상이 끝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의회는 오늘 허튼소리 없이 합의를 승인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우리 경제를 일으키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 노동자들이 다칠 것"이라며 조속한 합의안 처리를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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