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경계령’…산림청 "산불예방 위한 국민적 관심과 동참 절실"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맑고 건조한 날씨로 봄철 산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러한 상황여건을 고려해 산불예방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동참이 여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21~22일은 전국이 맑고 건조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곳곳에선 강풍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우는 상항이다.
이에 산림청은 주말 동안 중앙합동 기동단속반을 포함해 전체 직원이 불법소각 단속에 나서는 등 산불예방·감시활동에 전사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우선 산림청은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직원이 현장에 나가 불법소각 활동을 계도·단속한다. 또 드론 감시단을 투입해 드론 16대가 강원도 강릉시 7개 읍·면을 집중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한다.
이번 주말 전국 현장에는 공무원 576명, 특수진화대 423명, 예방진화대 9022명 등 1만여명의 산불진화인력이 투입돼 만에 하나 생길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청은 주말 동안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3대 등 산림헬기 35대를 배치하고 산불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강원 동해안 지역과 산불주의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출동 태세를 갖춘다.
또 지상진화에 필요한 산불진화차량 1291대 등을 현장에 대기시켜 상황발생 시 적지적소에 장비가 투입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19일 전국에선 총 61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피해면적은 210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300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이 기간 중 14일~15일(주말)과 19일은 총 42건(전체의 69%)의 산불이 발생해 산으로 인파가 몰리는 주말과 강풍이 불었던 날에 산불이 집중되는 양상이 짙었다.
무엇보다 이 기간 원인별 산불발생 현황에서 쓰레기 소각과 입산자 등 실화, 불씨 취급 부주의 등 사소한 실수로 인한 산불발생 비중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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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이용석 대변인은 “산불은 100년 이상 가꿔온 산림을 불과 몇 분, 몇 시간 만에 사라지게 하는 국가적 재난”이라며 “오랫동안 정성껏 가꿔온 우리 숲을 지키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국민들이 산불예방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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