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할머니 쫓아다니며 손 소독제 뿌린 외국인…SNS 영상에 '공분'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인이 한국인 할머니를 쫓아다니며 손 소독제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한국 시각) 한 흑인 남성이 인스타그램에 10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손 소독제를 든 한 남성이 도망 다니는 한인 할머니를 뒤쫓아 이를 분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을 찍은 남성은 할머니를 따라다니면서 "Come here, You need some(당신은 이게 필요하다)"이라고 말한다.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기도 한다.
영상 속 할머니는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채 싫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37만5000회를 기록했으며 전체 공개로 게시된 상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면서 해당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은 별다른 해명 없이 한국어로 쓰인 댓글을 삭제하면서 대응을 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 남성은 초반 사과의 의미가 담긴 글을 게재했다가 몇 시간 뒤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 누리꾼들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인 누리꾼들은 "다른 곳에서 차별받고 동양인에게 화풀이하는 것이냐", "당신 때문에 다른 흑인들이 인종차별을 당할 것", "이 영상을 지우고 사과해라", "나중에 당신이 인종차별을 받게 된다면 그건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당신이 살아온 행동 때문" 등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특히 해당 영상 댓글 중에는 피해 할머니의 손녀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피해자 할머니의 손녀인데 영어를 못 해서 그런데 도움을 주실 분이 있느냐"며 "제 친구가 여러 번 저 머저리 같은 친구에게 영상삭제를 요청했는데 계정을 차단해버려서 그냥 바로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