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면역력…코로나에도 끄떡없네
LG전자 1.5% 올라
오리온도 이틀연속 4% 넘어
녹십자, 전달보다 12.78%↑
실적전망 하향 조정은 우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실적이 탄탄한 기업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서 향후 주가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오전 9시30분 기준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43,2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63% 거래량 1,517,270 전일가 140,9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GS건설과 성수 랜드마크에 'AI 홈' 심는다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서 최고상 수상 영예 는 전일 대비 1.52%(750원)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됐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LG전자가 반등한 것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 영향이 컸다. 대신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00% 증가한 9165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다른 IT기업 대비 호실적"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의 피해가 적은 동시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으로 교체 수요 지속, 차별화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환 한화금융투자 연구원도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8930억원을 기록, 불안한 대내외 환경 속에도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6.7% 상회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IT 수요 우려는 존재하지만 LG전자의 실적 안정성은 타 IT업종에 비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약세로 장을 시작한 오리온은 상승 전환하며 9시40분 기준 1.43% 올랐다. 오리온은 최근 급락장 속에서도 이틀 연속 4%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양호한 2월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오리온은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97억원, 영업이익은 439% 급증한 194억원을 기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은 실적 기여도가 높은 한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극도로 높았던 시기여서 우려가 컸지만 예상을 넘어서는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3월 또한 법인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 또한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7,5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9% 거래량 26,719 전일가 137,1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임상 3상 투여 완료 갤럭스·GC녹십자,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공동개발 착수 GC녹십자 美 자회사, 면역글로불린 응집 특성 연구 결과 NHIA 2026서 발표 도 최근 약세장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녹십자는 지난 16일에 7.27% 오른 데 이어 17일에는 8.47% 상승했다. 지난달 말 대비 12.78% 올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백신 수출 급증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것"이라며 "백신과 혈액제제의 견조한 판매 증가와 비용 안정화로 올해 매출 1조4300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9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양호한 실적은 든든한 방패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한 29조8028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5.23% 하향 조정된 수치다. 코스피 주요 18개 업종 중 컨센서스가 한 달 전에 비해 상향 조정된 업종은 4개에 그치고 있다.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을 예상됐던 전기전자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0.5% 하향 조정됐으며 경기 둔화 우려로 화학은 19.77%, 철강 및 금속은 13.71%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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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전세계에 급속히 퍼진 3월부터 컨센서스가 더 가파르게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코로나19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어 실적 컨센서스의 가파른 감소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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