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0·30 즐겨찾는 '힙지로'.. 코로나 여파로 발길 '뚝'
코로나19 여파 서울 중구 명동·을지로 인파 뚝
카페 식당 거리 한산…셀카 찍던 2030 사라져
정부, 소상공인 적극 지원 대책 마련
지난달 21일 20~30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을지로 거리(좌)가 불과 일주일 사이인 같은 달 28일(우측 사진)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정도의 한산한 거리 모습을 보인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확실히 발길이 뜸해지긴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도심 거리가 한산해지고 있다. 특히 인파가 쏠리는 중구 명동을 비롯해 최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 '힙지로'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로 유명해진 을지로까지 발길이 끊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힙지로'란 개성 있고 신선함을 표현하는 영어 단어 '힙(hip)'과 '을지로'의 합성어다. 인쇄소로 가득한 건물과 개성 넘치는 카페 등이 어우러지면서 묘한 매력을 보여, 20~30대 청년들이 즐겨 찾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힙지로' 골목 역시 청년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달 28일 금요일 오후 '힙지로' 골목 중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 골목은 아예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골목의 경우 불과 일주일(지난 21일) 전만 해도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아시아경제가 한 골목에서 만난 30대 중반 직장인 A 씨는 "평소에 비해 젊은 사람들이 확실히 없는 것 같다"라면서 "줄 서지 않고 식당에 들어갈 수 있어 좋긴 한데, 골목이 활기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 씨 역시 "친구와 함께 검색해서 골목을 찾았는데, 검색한 골목 사진과 다르다. 사람이 없다"라면서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꺼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코로나가 끝나면 골목이 다시 사람들로 가득 찰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유명한 맛집 역시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평소 같으면 30분 이상 줄지어 입장할 수밖에 없는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아예 대기하고 있는 손님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독특한 카페를 배경으로 연신 셀카를 찍어대던 20대 청년들도 자취를 감췄다. 또 맛집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는 젊은 사람들의 모습도 전혀 볼 수 없었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인파로 가득했던 명동 거리는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원본보기 아이콘명동 거리 역시 마찬가지다. 명동은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시점인 1월20일을 기점으로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특히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진원지로 알려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21일 아시아경제가 명동 거리를 찾았을 때는 비말(침방울)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아예 길거리 음식을 찾는 사람들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인파로 북적였던 골목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는 적극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상공인 임차 건물 임대료 인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경제조기회복 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 상반기 인하액의 50%를 임대인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해준다. 올해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임대료를 내린 민간 건물주에 대해서는 과감한 세제혜택을 준다.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할 경우 상반기 인하액의 절반을 임대인의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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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의 광고·판촉비를 인하해주거나 불가피한 영업 중단 손해를 경감해주면, 기업 상황과 프로그램에 따라 우대 조건으로 정책자금을 지원해주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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