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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밖 확진자 2000명 돌파...전세계로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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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세계보건기구(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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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 이외 지역 확진자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한자리수에 머물던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152명으로 수직상승했고, 이란에서는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이스라엘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되는 등 유럽과 중동지역의 방역당국들이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중국 이외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오전 10시 현재 총 2194명을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700명, 800명을 넘어선데다 지난주 중순까지 3명 정도에 불과했던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150명을 웃돌았고 이란도 4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했다. 중국 이외 지역의 사망자 숫자도 27명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하룻동안 76명이 급증하면서 15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숫자는 3명을 기록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로마로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 2명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철수한 자국민 1명 등 3명이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주를 중심으로 퍼진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정부가 더 철저히 중국인 관광객들도 막았어야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본토와의 직항노선 운항을 전면 차단했으나 다른 유럽국가에서 경유하거나 항구를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은 막지 않았다. 오스트리아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열차 탑승객 2명의 감염사실을 확인하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영국에서도 이날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들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격리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영국 정부가 파견한 전세기로 돌아온 영국인 2명과 아일랜드인 2명이다. 앞서 영국 보건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영국인 30명과 아일랜드인 2명을 전세기로 철수시키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고, 증상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증상도 없고 음성 판정을 받았던 탑승객 중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영국 보건당국은 역학관계 조사를 위해 확진자들을 일반 의료기관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 감염센터로 이송했다.


중동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이달 19일 확진자 2명이 처음 보고됐던 이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43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는 8명이 발생했다. 의심환자는 785명으로 늘어났다. 시아파 이슬람 신도들의 성지순례로 유명한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빠르게 확산됐다. 이란 당국은 첫 확진자로 보고된 후 사망한 환자가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중국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감염경로 차단에 주력중이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와 파키스탄은 감염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자부하던 이스라엘에선 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날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본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인 중 1명이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귀국한 이스라엘인 1명도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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