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경기 호조·中 부양 기대감 랠리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중국의 경기부양 대책 마련 기대가 미국 증시를 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4포인트(0.40%) 오른 2만9348.03에, S&P 500 지수는 15.86포인트(0.47%) 상승한 3386.15에, 나스닥지수는 84.44포인트(0.87%) 오른 9817.18에 거래를 종료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 역시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더뎌졌다는 소식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가능성이 이날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 등은 중국 당국이 물류 지원 등 기업들의 조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가능성도 기대감을 키웠다. 코로나19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둔화세를 이어간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주택시장 경기 개선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6% 감소한 156만7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집계 예상치 11.7% 감소에 크게 못미쳤다. 1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9.2% 늘어난 155만1000채를 기록해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로, 시장 예상 0.1%를 큰 폭 웃돌았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매출 전만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던 애플 주가도 하락 하루만에 1.5% 반등에 성공했다. 고평가 논란이 일며 조정을 거쳤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주가가 6.8%나 급등하며 다시 900달러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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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1.24달러) 뛴 5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20달러) 오른 1611.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