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현대차 협력사 조업재개 허가 지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랴오닝성 최고위 지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랴오닝성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조업 재개 허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9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을 인용해 천추파 중국공산당 랴오닝성위원회 서기가 이날 랴오닝성 선양의 CJ바이오 공장에서 현지 한국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천 당서기는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에대해 깊이 감사하다"면서 "랴오닝성 내 현대차 협력업체 4곳의 원활한 조업 재개를 직접 지시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관측은 현대차 2차 협력업체인 선양 소재 한중 합작기업 동해삼명전장은 인근에서 의심환자가 나와 조업 재개가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10일부터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단둥에 위치한 현대차 협력업체 3곳도 10일 조업허가증을 받았고 현재 95%의 조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해삼명전장을 비롯해 롯데 케미칼, 포스코 CLPC, 서광전자, 오리온, CJ 바이오 등 6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공장 재가동을 위한 방역 조건, 외지에 방문했던 직원의 격리에 따른 출근율 문제, 마스크 등 방역 물자 부족, 물류 차질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천 당서기는 중국 기업과 동일하게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