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뽑은 총장 후보, 교육부가 거부" … 공주교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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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공주교육대학교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추천한 총장 1순위 후보자에 대해 교육부가 임용을 거부하자 학교 구성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주교대 총학생회는 13일 오후 학교 정문 앞에서 학교 측이 선정한 이명주(59·교육학과 교수) 후보자의 총장 임용 제청을 거부한 교육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도 총장 후보자를 재선정하라는 교육부 지침에 반대 뜻을 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 결의에는 학생과 교수, 직원 등 교내 모든 구성단체가 동참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공주교대 교수와 학생, 교직원 은 직선제 투표를 통해 이 교수를 총장 1순위 후보(득표율 66.4%)로 뽑았고, 학교 안팎에서는 '첫 모교 출신(공주교대 17회) 총장'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 6일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교수에 대한 총장 임용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후보자를 재선정하라"고 회신해 왔다. 임용 제청 거부에 대한 별도의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공주교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참여한 첫 직선제 총장 선거에서 학생 82.4%를 포함한 학내 구성원 66.4%가 이 후보자를 지지했는데, 교육부가 어떠한 사유도 밝히지 않고 총장 임용 제청을 거부했다"며 "학내 구성원들이 납득할 만한 거부 사유를 마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도 "공직자 7대 인사검증 기준에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교육부가 석달 가까이 심의를 하면서도 후보자 본인에게 어떤 문의나 확인도 없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공주교대는 지난달 이미 전임 총장의 임기가 종료된 상태다. 여기에 교육부의 총장 임용 제청 거부와 이에 대한 반발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총장 공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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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공립대 총장은 각 대학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가 교육부에 후보 2명을 추천하면 교육부가 적격심사를 벌여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교육부는 2017년 8월 일방적인 국립대 총장 임용 과정을 바로잡겠다며 대학이 직접 총장 후보를 1·2순위로 정해 추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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