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종건 "어머니 욕해 이별" vs 전 여친 "비하 발언 없어"
원종건 "폭로글 사실과 다르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이며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27) 씨가 4일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자신을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 씨는 원 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원종건 데이트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는 걸 알지만 원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피해 정황에 대한 해명 글을 읽고 난 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반박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자신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원 씨의 어머니에게 막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원 씨의 어머님에 대해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원 씨와 헤어질 때 제가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님은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씨와 교제 시 그는 어머님이 뒤에 앉아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 가슴을 만졌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씨가 원 씨의 이 같은 행동을 다그치자 원 씨는 "어차피 엄마 잔다. 그리고 엄마 귀 안 들려"라고 대답했다.
또한 A 씨는 원 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선뜻 허락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 씨는 제 휴대폰으로 본인의 자위 영상을 찍기도 했으며, 본인의 휴대폰으로 제 가슴 동영상을 동의 없이 촬영한 적도 있다"며 "그때 저는 계속해서 제 가슴을 가리며 찍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당한 불법 촬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원 씨와 교제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데이트 폭력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원 씨와 교제 시 헤어지자고 말을 하면 원 씨는 제게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때 원 씨의 미안하다는 사과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과가 아닌 폭언과 인격 모독에 대한 사과임을 말씀드린다"라며 원 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A 씨는 원 씨와 헤어진 이유가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 원 씨의 연락 두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원 씨와 마지막 통화에서 '네가 나에게 했던 만행들 다 퍼뜨릴 것'이라며 '내 친구들이 다 너를 똥차라고 부른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뒤늦게 마음이 약해져 원 씨에게 말 함부로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원 씨도 제게 지난 일을 사과했으면 하는 마음에 연락했지만 그는 전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끝으로 A 씨는 "원 씨의 뻔뻔한 행동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반박 글을 남긴다"며 "원 씨는 대학생 시절, 아니 고등학생 시절부터 온갖 가스라이팅과 여성 혐오적 발언을 일삼아왔다. 그나마 원 씨와 최근에 헤어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씨는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 씨의 주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원 씨는 "A 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며 "A 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 여자친구 A 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또 원 씨는 성관계를 했지만 합의가 없지 않았고 성관계 관련 동영상도 동의 없이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A 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A 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이야기한다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 씨는 제 신체 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다"며 "회사에 있는 제게 신체 사진을 보내며 '놀리는 거 재밌다'며 제 반응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다"면서 A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원 씨는 A 씨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A 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A 씨로부터 '네 엄마처럼 귀먹었느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 결국 2019년 9월 헤어지자 말했다"며 "A 씨는 본인의 말실수를 사과하며 재회를 원했으나 저는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원 씨는 끝으로 "A 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논란이 발생했고,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하고 민주당도 탈당했다"며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 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투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원 씨의 데이트 폭력 의혹은 지난달 27일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원 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자신의 하반신에 멍이 든 사진 4장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1장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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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원 씨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면서도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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