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폭로글 사실과 다르다"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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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이며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27) 씨가 4일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자신을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 씨는 원 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원종건 데이트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는 걸 알지만 원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피해 정황에 대한 해명 글을 읽고 난 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반박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자신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원 씨의 어머니에게 막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원 씨의 어머님에 대해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원 씨와 헤어질 때 제가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님은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씨와 교제 시 그는 어머님이 뒤에 앉아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 가슴을 만졌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씨가 원 씨의 이 같은 행동을 다그치자 원 씨는 "어차피 엄마 잔다. 그리고 엄마 귀 안 들려"라고 대답했다.


또한 A 씨는 원 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선뜻 허락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 씨는 제 휴대폰으로 본인의 자위 영상을 찍기도 했으며, 본인의 휴대폰으로 제 가슴 동영상을 동의 없이 촬영한 적도 있다"며 "그때 저는 계속해서 제 가슴을 가리며 찍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당한 불법 촬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원 씨와 교제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데이트 폭력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원 씨와 교제 시 헤어지자고 말을 하면 원 씨는 제게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때 원 씨의 미안하다는 사과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과가 아닌 폭언과 인격 모독에 대한 사과임을 말씀드린다"라며 원 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A 씨는 원 씨와 헤어진 이유가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 원 씨의 연락 두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원 씨와 마지막 통화에서 '네가 나에게 했던 만행들 다 퍼뜨릴 것'이라며 '내 친구들이 다 너를 똥차라고 부른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뒤늦게 마음이 약해져 원 씨에게 말 함부로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원 씨도 제게 지난 일을 사과했으면 하는 마음에 연락했지만 그는 전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끝으로 A 씨는 "원 씨의 뻔뻔한 행동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반박 글을 남긴다"며 "원 씨는 대학생 시절, 아니 고등학생 시절부터 온갖 가스라이팅과 여성 혐오적 발언을 일삼아왔다. 그나마 원 씨와 최근에 헤어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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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원 씨는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 씨의 주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원 씨는 "A 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며 "A 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 여자친구 A 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또 원 씨는 성관계를 했지만 합의가 없지 않았고 성관계 관련 동영상도 동의 없이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A 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A 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이야기한다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 씨는 제 신체 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다"며 "회사에 있는 제게 신체 사진을 보내며 '놀리는 거 재밌다'며 제 반응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다"면서 A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원 씨는 A 씨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A 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A 씨로부터 '네 엄마처럼 귀먹었느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 결국 2019년 9월 헤어지자 말했다"며 "A 씨는 본인의 말실수를 사과하며 재회를 원했으나 저는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원 씨는 끝으로 "A 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논란이 발생했고,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하고 민주당도 탈당했다"며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 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투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투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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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씨의 데이트 폭력 의혹은 지난달 27일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원 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자신의 하반신에 멍이 든 사진 4장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1장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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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원 씨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면서도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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