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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계를 어떻게 이겨" 박경이 터뜨린 '음원차트' 조작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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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SNS에 음원조작 의혹 가수들 실명 거론
해당 가수들 즉각 법적대응 → 박경 측 맞소송
일부 래퍼들 '사재기 의혹' 랩으로 비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사진=KBS 캡처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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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를 둘러싼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박경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거론된 가수들은 박경에 대해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고, 박경 측 역시 이에 맞설 계획을 밝혔다. 또 일부 래퍼는 '사재기 의혹'에 대해 랩으로 비판하고 나서 '음원 차트 조작'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룹 바이브(VIBE)는 박경과 그의 소속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7일 "법무법인 명재를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박경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언론기사에 허위사실에 포함된 발언이 마치 바이브가 진짜 사재기를 한 것처럼 특정한 댓글 및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의 게시글과 댓글, 가수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악플 등을 작성한 악플러 역시 법적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컬그룹 바이브(왼쪽부터 류재현, 윤민수)메이저나인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보컬그룹 바이브(왼쪽부터 류재현, 윤민수)메이저나인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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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특히 "메이저나인 소속 모든 가수들은 '사재기'라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바 없으며 의혹에 대한 부분도 모두 사실이 아니기에 법적 고소 및 조사 절차를 통해 명백히 소명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해당 글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바이브 등 지목된 가수들은 박경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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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이 SNS를 통해 거론한 또 다른 가수 송하예 측 역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이날 "송하예의 실명을 언급해 명예를 실추시킨 모 가수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하기미디어는 "앞으로도 당사는 모 가수를 포함한 악플러들의 악의적인 비방에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경 측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맞대응할 것을 밝혔다.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26일 "소속사로서 박경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바,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해 응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명이 언급된 분들 및 해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양해 말씀 드린다"면서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다만 "본 건을 계기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차트 순위 조작을 할 수 있다는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수백 대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이용해 음원 스트리밍 건수와 다운로드 횟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결과적으로 특정 가수의 순위를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래퍼 마미손. 사진=Mnet 캡처

래퍼 마미손. 사진=Mne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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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래퍼 마미손이 '음원 사재기 논란'을 비판하는 곡을 발표하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과 파문은 더 커지고 있다.


마미손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 'mommy son'을 통해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하고 "음악 열심히 하는 모든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라는 글을 달았다.


제목에 들어간 '바이브'는 박경이 SNS를 통해 거론한 그룹 '바이브'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마미손은 곡 도입부에서 "참 열심히 했죠. 박 형. 나 후회는 없어요"라고 말한다. 이는 박경의 '박'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나오는 가사를 보면 마미손은 "나도 음원깡패(음악 차트에서 인기를 끄는 가수)였지만 이제는 하루도 못 간다"면서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X팔린 줄(창피한 줄)알아야지"라고 지적한다.


이어 "유튜브 조회수 별 거 없더라. 페이스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 천 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 노래(마미손의 신곡)만 틀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이세돌(인공지능'알파고'를 이긴 바둑 기사)도 아니고"라며 노래가 끝난다.


해당 곡은 게시된 지 1일 만에 12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천건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래퍼 마미손이 '음원 차트 조작' 의혹을 주제로 랩을 공개하면서 또 다른 래퍼들 역시 '사재기 의혹'을 둘러싼 비판 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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