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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2100선 지지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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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100선까지 후퇴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판을 깨지 않으려는 것을 확인한만큼 시기의 문제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굿모닝 증시]2100선 지지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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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코스피 52주 이동평균선이 2098 수준에 위치하고 9~10월 고점대 지지대도 2100 부근이다. 일단 중요한 지지대에서 반등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1차 무역합의가 올해 안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전개한다면 2100 수준을 지지대로 확인하는 모양이 나타날 수 있다.


코스피의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하면서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 2017년 2월과 2014년 5월 사례에서 30일 이동평균선 수준까지 조정받으면 추가로 낙폭이 커져도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지 않는 수준에서 바닥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120일 이동평균선이 2058 수준에 위치해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을 밑돌 가능성은 작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 미·중 양국 관계자 발언은 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을 떠오르게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다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아마도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긍정적으로 발언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우리는 연내(중국과 1단계) 합의하기 바란다"면서 "나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홍콩 인권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추측성 기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협상 행보를 감안할 때 연내타결 기대를 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 결론은 결국 늑대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1차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전 세계 제조업 경기 반등 신호는 미·중 무역갈등 피로감을 완화해 줄 것이다.


협상 소식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지표개선 신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한국 수출은 아직 역성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11월부터는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한다. 중국의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수출과 밀접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 추세에 있다.


특히 11월 1~20일 수출 세부 데이터를 보면 4개월 연속 역성장했던 대미 수출이 플러스(+) 전환했고, 대중 수출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선박을 제외한 주요 수출 품목들도 완만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1월 국내 수출·입을 각각 -10.9%, -11.7% 수준으로 예상한다. 역성장 폭이 점차 줄어들며 내년 상반기 중에 플러스(+) 전환도 가능하다.


이번주에는 10월 광공업생산과 11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유효하다면 국내 제조업 기업 심리가 개선된다. 생산과 신규 수주로 이어질 것이며 국내 수출은 추세적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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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가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호재도 악재도 아닌 중립적 이슈로 판단한다.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대화 모드는 진행하겠지만 지소미아 관련 결정 전후로 한국 전체 수출 금액 변화는 없다. 한·일 대립은 불씨만 작아진 상황이다.


한국 대법원의 일본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 이후 일본제철, 후지코시, 미쓰비시 중공업 등의 한국 내 재산 압류 매각 명령이 진행되고 있다. 진행 과정상 연말 혹은 내년 1분기 내로 자산매각 후 현금화는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추가 수출 규제 등 한·일 대립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 한·일 정부의 원론적인 견해차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은 한·일 대립 이슈의 강도와는 별도로 이미 국산화, 다변화를 중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산화 관련 이슈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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