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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 맞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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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경쟁력 회복에 배당매력 더해져 실적 기대… 8월 초 저점 이후 24일까지 12% 상승

포스코, ‘제철 맞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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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ㆍ중 무역분쟁의 심화, 중국 경기의 부진한 흐름 등의 영향으로 연중 우하향 곡선을 그려오던 포스코의 주가가 4분기 이후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배당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POSCO홀딩스 )는 전 거래일 대비 0.65%(1500원) 오른 23만25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달 6일 연 저점을 기록한 포스코의 주가는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타며 전 저점 이후 전날까지 11.8% 상승했다.

최근 포스코의 주가 회복 흐름은 중국의 철강 수급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부동산과 인프라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들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중국의 철강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지방정부의 특별채권 발행액을 다음달 말까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배분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내년 채권 발행액 일부도 미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 활용 의지가 철강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중국의 강화된 환경규제가 공급 과잉 해소에 기여해 영업환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의 조강 가동률이 올해 95.7%에서 내년 약 90%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중국 철강재의 공급과잉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에는 원재료 가격의 하락 반영 시차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철광석 가격 하락이 이뤄졌지만 원재료 가격이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은 전날 기준 1조206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감소한 수치지만 2017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은 유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5152억원으로 소폭(0.6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 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8000원, 지난해에는 1만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철광석 가격 급등, 중국경기 둔화 같은 실적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약 1조20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이 가능해 향후 주당 1만원(배당총액 8000억원)의 배당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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