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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폴란드와 방산·인프라·에너지로 협력 확대 제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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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두다 대통령 "한국 기술력 최고…문 대통령 폴란드로 초청하고 싶다"
문 대통령 "늦어도 내년에는 만나기를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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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방산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시내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가진 두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산업으로 양국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양국 경제협력이 과학기술·에너지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두다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때 만났던 기억을 지금도 갖고 있다”며 성공리에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폴란드가 자유와 독립을 찾은 직후 한국과 수교를 맺었고, 그 이후 30년이 지났다"며 "이런 특별한 계기에 대통령께서 바르샤바를 찾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문 대통령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어렵더라도 늦어도 내년에는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두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은 것은 외교적 수사 때문 만은 아니다"며 "대부분의 폴란드 가정에 한국제품 TV가 있을 만큼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 또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최고임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라며 한국과 더욱 강화된 협력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올해 다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최근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올해 한국과 폴란드가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과 폴란드는 지난 2013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하고 국방·방산 및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중동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주요 투자대상국인 폴란드와의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양국간 협력을 인프라·에너지,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두다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0억1000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과 폴란드는 한국의 K-9 자주포 차체(한화 지상방산사)와 폴란드산 포탑 (HSW사)를 결합시킨 크랍 자주포 120대(3억1000만 달러 규모)를 공동 생산 중이다.


특히 최근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분야 투자와 연구개발(R&D) 분야 협력이 확대되는 등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러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어 나가기를 희망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이 폴란드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아시아 지역내 핵심 실질협력 파트너라면서,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 확대를 요청했다.


두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인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때까지 폴란드는 지속적이며 더욱 강한 지지를 보내겠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16년 직항로 개설에 이어, 지난해 발효된 워킹홀리데이협정이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한-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중동부 유럽의 주요 4개국 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V4)과 우리 정부 간 협력이 적극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V4와의 협력 과정에서 핵심 국가인 폴란드와 한국간 협력이 더욱 상호호혜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1991년 창설된 지역협력체로서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현재 의장국) 4개국 간 대내외 협력 및 EU 차원의 지역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뉴욕=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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